안녕하세요~ 월요일의 자라나모입니다.
자라나모는 고양시에 거주하며
일산으로 출퇴근을 하는데... 요즘
고양시와 인근의 은평구를 중심으로
'러브버그'라 불리는 벌레들이 아주
기승을 부리고 있죠??
개인적으로 벌레를 정말정말
싫어하는데, 러브버그라는 이름은
뭔가 조금 귀여운 부분이 있어서
러브버그?ㅎㅎ 하면서 찾아봤는데...
보니까 전혀 귀엽지가 않네요;;
(오히려 더 혐오스럽...)
그런 고로 오늘은 저도 머지않아
보게 될 확률이 높은 한여름의 불청객,
'러브버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아~ 시르다 ㅠㅠ
러브버그는 2020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서식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급격히 습해진 기후와 인근에 산, 하천을 끼고 있는
고양시 및 은평구의 지리적 특성이 환장의 콜라보(?)를
이룬 결과 러브버그가 고양시와 은평구 일대에서
대량으로 번식을 하게 됐다고 하네요.
(고양시민에게 어찌하여 이런 시련이...)
러브버그라 알려진 벌레의 정식 학명은
'계피우단털파리'라고 해요. 파리 중에서도
털파리과에 속하는 벌레로 외형과 달리 나름
'익충'으로 분류되는 벌레라고 하죠.
하지만 '이론상' 익충이라고 해도 실제로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이 나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론상으로는 익충인데, 현실적으로는
해충에 가까운 그런 벌레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일단 한 번에 100-350개의 알을 낳아서
단기간에 대량으로 번식을 하는 것부터가
벌써 재앙 그 자체라는...ㅠㅠㅠㅠ
러브버그, 털파리를 해충이나 다름없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불빛이나
땀냄새 등을 좋아해 사람에게 거침없이 달려들어
들러붙고, 흔들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
두 번째는 차량이나 건물 외벽, 내부 발코니 등에
기생하다가 죽을 경우 산성 내장으로 주변을 부식
시키거나 훼손시키고 악취를 유발한다는 점.
이 중에서도 두 번째 '산성 내장'은 꽤나 현실적이고
심각한 문제점인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러브버그가
차량에서 떼로 죽을 경우 새똥 폭격(!)을 맞은 것마냥
차량 전체가 산성 내장으로 범벅이 될 수 있습니다.
상상만 해도 기절할 것 같아요....
이러한 러브버그의 퇴치법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딱히 없다'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벌레를 완벽하게 퇴치하는
방법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고, 최선은 결국
최대한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죠.
러브버그 역시 털파리로 파리의 종류이기 때문에
과일 등의 냄새를 좋아하므로 음식 특히 과일을
먹은 후에는 즉시 잔여물이나 쓰레기를 배출하여
벌레 유입을 차단하시고, 주기적으로 싱크대와
하수구 등에 쌀뜨물을 붓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주시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퇴치할 때는 파리채로 터뜨려 죽일 경우
앞서 말씀드린 산성내장이 뾱... 터져서 악취와
오염물질을 분사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숙지하시고,
가능한 터뜨리지 않는 방법으로 퇴치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요.......
이상으로 오늘은 최근 난리인
러브버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발 제 눈앞에 나타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러분 모두 러브버그
없는 쾌적한 일상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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